1월 펀드시장 "인덱스 뜨고·액티브 지고"

2017-02-06 18:05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지난달 펀드시장에서 지수의 흐름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선전한 반면,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는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국내대체펀드 수익률이 가장 우수했다.

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3.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균 수익률이 0.67%에 그친 액티브주식형 펀드보다 4배가 넘는 성과다. 이는 대형주 중심인 코스피200이 지난 한 달 동안 3.11% 상승한 덕이다.

액티브주식형 중에서 일반주식형은 0.99%의 성과를 올렸지만,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03%)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배당주식형(-0.01%)과 중소형주식형(-1.54%)은 코스피 상승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액티브주식형 펀드의 수난은 국내 주식시장의 대형주 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계속되고 있다. 액티브주식형은 최근 1년 동안 코스피의 상승(8.13%)에도 누적 성과(-0.96%)가 마이너스였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대형주가 장세를 주도한 덕분에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의 상승률(15.51%)보다 나은 16.23%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한편 펀드 유형별로는 국내대체투자펀드가 지난 한 달 동안 평균 수익률 4.33%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그다음으로는 해외주식형(2.94%), 해외혼합형(1.38%), 국내주식형(1.19%), 해외채권형(0.46%), 국내채권형(0.12%), 머니마켓펀드(MMF)(0.11%), 국내혼합형(0.02%) 순이었다.

해외대체투자 펀드(-0.69%)는 손실을 기록했다.

운용사별 순자산 규모 상위 3위에 삼성자산운용(26조3034억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24조7616억원), KB자산운용(16조5639억원)이 올랐다.

하나UBS(13조7606억원)와 신한BNPP(12조8177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11조4205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0조8927억원)도 10조원 넘는 자금을 굴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