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추락 네팔 항공기에 한국인 2명 탑승"

2023-01-15 17:23
주네팔한국대사관, 직원 급파‧대책반 가동

15일(현지시간) 네팔 서부 포카라에서 현지 구조대원들이 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15일 "사고가 난 네팔 예티항공 소속 항공기에 한국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네팔 예티항공 측에서 추락한 항공기에 한국인 2명이 탑승했다는 얘기를 듣고 주네팔 한국대사관에서 여권번호 등 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우리 국민임을 확인했다"며"신원 확인을 거쳐 향후 대책은 대사관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주네팔 한국대사관 직원을 현지에 급파하는 한편 본부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이륙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도착지 포카라 공항 인근에서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68명과 승무원 4명 등 72명이 타고 있었으며 외국인도 약 10명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외국인은 한국인 2명 포함해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등이라고 보도했다.

네팔 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 현장에서는 시신 40구 이상이 수습됐다.

인도 현지 매체는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72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