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자율공시 전년比 14% 감소
2023-01-15 13:58
"기업 영업 및 생산활동에 소극적 대응"…1사당 평균 공시건수 24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자율공시 건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자율공시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 '2022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 공시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전체 공시 건수가 작년보다 7.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약 24.6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증가했다.
공시유형별로 자율공시는 전년 대비 14.5%(250건) 하락한 1470건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단일판매·공급계약(-29%)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34.6%) △유상증자·사채 청약·발행 결과(-37.4%) 등이 감소했다. 기업의 영업·생산활동, 투자, 발행증권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정공시는 2169건으로 전년 대비 12.4%(239건) 증가했다. 기업의 IR활동 강화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11.85%)와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12.0%)가 증가하는 등 공정공시 모든 유형에서 전년 대비 늘어났다.
조회공시는 49건을 기록하며 작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가 37.5% 증가했지만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는 100%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에 대해 공시 이행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에 대해 영문공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자본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