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100만원 미만 '긴급 소액대출' 출시…저신용자 숨통 트일까

2023-01-15 10:14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저신용자들의 ‘생활비 지원’을 위한 '긴급 소액대출'을 선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르면 3월 중 50만~100만원 수준의 긴급 생계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총 공급 목표는 1000억원이다. 1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최소 1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금리는 연 15.9%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가 협의를 통해 더 내려갈 여지도 있다.
 
특례 보증 상품 공급도 늘린다. 대상은 신용점수 하위 10% 이하인 최저 신용자다. 이 상품은 작년 9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1000억원 이상 취급됐을 정도로 수요가 컸다.
 
이를 통해 ‘저신용자’들의 불법 사금융 진입 여지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의 신고 건수는 지난 2020년 7351건서 작년 9월 6785건까지 팽창했다. 불법사금융으로 금감원이 수사를 의뢰한 건수도 2020년 52건에서 2021년 633건으로 급증했다.
 
앞서 법정 최고금리(연 20%)를 시장 금리와 연동시키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정치권 반대로 보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