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민금융포럼] 김진휘 본부장 "서민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 박차…저신용자 금융이용 기회 확대"
2023-11-23 15:00
7등급 이하 신용대출 취급액 2.4% 불과
불법 사금융 41만명 이용…정책서민금융으로 악순환 '타파'
민간 금융사 재원받아 소액생계비대출 등 서민층 접근성↑
비금융정보 기반 신용평가모형 개발…금융사에 제공 예정
불법 사금융 41만명 이용…정책서민금융으로 악순환 '타파'
민간 금융사 재원받아 소액생계비대출 등 서민층 접근성↑
비금융정보 기반 신용평가모형 개발…금융사에 제공 예정
"서민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민간 금융사에 제공해 저신용자에 대한 금융이용 기회를 확대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금융교육 강화를 통해 정보비대칭 해소 및 정책서민금융 사칭피해 예방 등 소비자보호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김진휘 서민금융진흥원 금융사업본부장은 23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와 서민금융진흥원이 공동 개최한 '제7회 서민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 금융은 담보가 있거나, 고신용자에게 저금리 기회가 집중되고 있다며 저신용자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신용대출 취급액 197조원 중 7등급 이하 비중은 단 2.4%에 불과했다"며 "소득 하위 40%에 대한 신용대출 비중 역시 한국은 12%로, 미국(23%)이나 영국(17%) 대비 낮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신용· 취약계층 등 서민들은 서민금융 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 사이 불법 사금융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해 2018년 말 기준으로 41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정책서민금융과 민간 금융사와의 상생을 통해 서민금융 고객은 대출이용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저금리로 이자부담 완화 및 재기·도약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민간 금융사는 그간 취급하지 못했던 저신용·취약계층 등의 잠재고객을 발굴하고, 사회공헌활동 측면에서 자사의 인지도 및 평판을 상승시키는 등 윈윈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서민 신용평가 체제를 발전시켜 저신용·취약계층의 금융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소비자보호 강화의 뜻도 피력했다.
이어 "서민이나 영세 자영업자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절한 금융교육 제공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불법사금융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 사칭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적 대응방안 및 전략적인 홍보 활동 등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