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민금융포럼] 이재연 "정책서민금융, 민간과의 협력·상생 필수"
2023-11-23 09:54
제7회 서민금융포럼 환영사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23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와 서민금융진흥원이 공동 개최한 '제7회 서민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정책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민간 금융회사와의 상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고금리 시대가 지속되며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여건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불법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3월 출시한 소액생계비대출은 10월 말까지 약 742억원이 공급되는 소위 '씁쓸한 흥행'으로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또 수천 퍼센트에 달하는 불법 이자 수취부터 낮과 밤 없는 불법 추심, 불법 중개 수수료 착취 등의 불법사금융으로 인해 민생의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크다"며 "이런 때일수록 정책서민금융이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안전망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원장은 "서금원은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햇살론15, 최저신용자특례보증, 소액생계비대출 등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을 계속 확대했고, 올해 1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정책서민금융의 성장·확대에는 민간 금융기관의 노력이 함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서민금융의 뿌리가 되는 미소금융을 위한 휴면예금 출연부터 햇살론 등 보증부대출 정책서민금융 출연과 서민·취약계층에 자금을 공급하는 민간 금융의 역할이 컸다"면서 "이렇듯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기관 간 협력·상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서민금융 생태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무쪼록 서민·취약계층의 나은 경제적 삶을 위해 진솔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해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