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년 기자회견] "영수회담 제안 여전히 유효...尹, '일방통행 국정' 중단해야"

2023-01-12 10:4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들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집권 이후 8개월이 넘도록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은 유일한 정부라는 지탄까지 받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치권 모두의 힘을 모아 민생을 살리고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국정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면서 "야당말살 책동 또한 중단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며 "‘이중 플레이’로 국민을 기만해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과 야당을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국정 난맥과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소위 ‘3대 개혁’도 검찰의 영장집행처럼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다가는 성과 없이 거센 저항만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일방통행 국정’을 중단하고 실종된 정치의 복원에 협력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