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제 위기 극복 및 도약 위한 '3+2 경제정책' 발표
2023-01-10 16:46
박형준 시장, "경제혁신 파동 더욱 확산시킨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세계 경제는 2%대의 낮은 성장률이 전망되고, 우리나라도 수출 부진, 고용 악화, 부동산 경기 위축 등이 예상되면서 1% 후반대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부산경제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민간 실질구매력 저하 등으로 회복세가 약화돼 부산경제성장률이 1.7%(부산연구원)로 전망되고 있다"며, "시는 경제 위기 요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전망된 경제성장률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학 전문가들이 모여 올해 부산시가 마련한 경제정책 방향 및 지원대책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논의결과를 발표하며 "'민생안정'과 '미래혁신'을 2대 기조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3대 방향인 활력회복 '민생경제', 체질개선 '혁신경제', 기회창출 '역동경제'와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당면 현안과제인 2030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을 2대 방향으로 한 '3+2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가 밝힌 '3+2 경제정책 방향'을 살펴보면, 경제 위기에 흔들리지 않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적기 지원을 강화해 자생력을 키우고 대내·외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입 기업 지원책을 발굴한다.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 고용 상승을 견인하며 여성, 장노년 및 취약계층에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부산 경제를 이끌어 갈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탄탄한 청년지대를 구축하고, ‘경제위기대응본부’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세계경제의 새로운 축이 되고 있는 디지털 신산업을 육성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부산 디지털혁신 아마데미 운영으로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며 주력산업도 디지털전환을 추진한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의 중요성에 맞춰 산업 대응력을 강화하고, 수소차 보급 확산에 맞춰 수소충전소를 2025년까지 40개를 구축하며 기업의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확산에도 앞서 나간다.
경제활력을 힘차게 불어넣기 위해 북항에 지역혁신형 경제자유구역을 지정 등 전략적 투자유치로 기업투자 4조 원을 달성한다. 아르떼뮤지엄을 상반기 내 개관하고, 일·삶·쉼이 하나가 되는 활력 넘치는 관광도시를 조성한다.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으로 디지털 금융도시를 구축하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교육분권 실현을 위해 교육자유특구를 시범 지정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축을 구축한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올해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경쟁 프레젠테이션(PT), 회원국 교섭·홍보 등 범국가적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해 유치를 확정 짓고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대전환을 맞이한다.
그리고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을 위해 하반기 보상 착수, 최적공법 기본계획 반영,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등 신속히 절차를 진행해서 박람회 개최 전까지 개항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느 선진국보다 방역 모범국가가 되었듯이, 이번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본은 멈추지 않는 혁신과 탄탄한 경쟁력으로 부산시 공직사회부터 혁신해 나가겠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위한 대도약의 원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