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원 투자협약 체결

2023-01-09 18:04
롯데건설 보증 ABCP 등 채권 대상…브랜드가치·우량프로젝트에 주목

롯데건설과 메리츠증권 관계자들이 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정욱 롯데지주 부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김기형 메리츠증권 사장.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롯데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롯데건설이 보증하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채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의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을 가진 우량 프로젝트에 주목해 결정됐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에게 빌린 5000억원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대여한 총 9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기 상환하며 재무 건전성 개선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PF 차환 성공, 회사채 완판, 롯데계열사 대여금 조기상환과 더불어 이번 메리츠증권과의 협약으로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기형 메리츠증권 기업금융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시행사·건설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