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금융권 적용' FDS시스템 고도화…"디지털자산기본법에 선제 대응"
2023-01-06 08:41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고도화에 나섰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투자자보호 확대에 나선다는 차원이다.
6일 빗썸은 새해를 맞아 다양하게 발생하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FDS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FDS란 원화와 가상화폐의 입출금 내역과 거래 정보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턴을 파악해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거래를 중단시키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은행과 증권사, 카드사 등 금융권에서 사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관련한 선제조치 중 하나다. 빗썸의 FDS는 진화된 보이스피싱, 해킹 등의 사건을 사전에 방지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자전거래와 이상 입출금 등의 의심거래에 대해 임의보고, 거래 차단 등의 제재까지 진행하게 된다. 또한 특정 시간, 사용자, 가상화폐 등 다양한 데이터의 조합을 통해 특이패턴을 사전에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돼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이상거래를 통한 시장 교란행위 차단과 거래효율성, 투명성 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불공정거래행위 차단에 대한 거래소의 역할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투자자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