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다시 떠오른 모빌리티…車·부품업계, 수익창출 사업 소개 집중

2023-01-06 06:42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3'에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가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6일 'CES 2023, 다시 모빌리티 장으로' 제목의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CES에서 일반 가전, 메타버스, 헬스케어, 로보틱스뿐 아니라 모빌리티 분야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라 대다수 기업은 이번 CES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분야를 강조하고 있다. 이전 CES가 완전자율주행 등 장기 기술 목표를 소개하는 비전 제시의 장이었다면 CES 2023은 짧은 시간 안에 적용 가능한 차량 관련 신기술 등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IT·SW(소프트웨어) 기업과 완성차 기업 간의 구체적인 협력 사례가 제시된 것도 이번 CES의 특징이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미래차 부품 사업을 추진하는 IT기업과 고객 경험 차별화를 목표로 하는 완성차 기업의 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CES 2023에서 양산을 앞둔 신차와 신기술을 소개했다. 폭스바겐은 세단형 전기차 콘셉트 모델 'ID.7'을 공개했다. 아우디는 차량 내 VR(가상현실) 게임이 가능한 VR 인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신 ADAS(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 기술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BMW는 새로운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개선된 구동 시스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에 클라세'와 이를 적용한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소니와 혼다의 합작회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는 레벨3 자율주행시스템과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가 탑재된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자동차 부품기업은 CES 2023에서 전동화와 인포테인먼트 관련 신제품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카를, HL만도는 제동·조향·현가·구동이 통합된 '일렉트릭 코너 모듈'을 전시했다. 
 

[사진=장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