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일주일 새 中 코로나 입원자 수 46% 증가"

2023-01-05 21:51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코로나19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큐코드)을 확인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입원자 수가 최근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WHO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일주일간 중국 내의 코로나19 신규 입원자 수는 2만2416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46%가량 늘었다.
 
WHO는 중국이 이른바 ‘제로코로나’ 정책을 실시한 12월 초 이후로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신규 입원자 관련 정보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하다가 최근에 이를 다시 받게 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번 주간 통계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21만8019건, 사망은 648건에 그쳤다고 WHO에 보고했다. 이는 다른 의료기관의 분석 규모와는 상이한 수치다.
 
영국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200만여명 수준으로 사망자도 1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WHO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 대응팀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중국에서 발표되는 통계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와 중환자 입원 사례 수, 사망자 수 등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진정한 영향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