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13일 美日정상회담서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논의"

2023-01-05 15:18
일본 국가전략 개정, 환영

 

존 커비 백악관 군사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사진=UPI·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군사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오는 13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군사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NHK·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 등에 따르면 커비 조정관은 이날 화상브리핑에서 "최근 김정은 정권에 의해서 고조된 긴장감에 대응해 미일 양국이 양 훈련을 한 것을 지켜봤을 것"이라며 "앞으로 미일 쌍방 군사 협력뿐 아니라 한미일 군사 삼각 협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 능력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 미국은 오랫동안 김정은 정권이 군사적 능력 확충과 핵 무기 증진을 하는 것을 지켜봤다. 역내 주요 동맹인 일본과 한국 그리고 국가안보를 위해 확실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반도와 주변에서 추가 훈련을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도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경로를 모색하기 위해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마주앉겠다는 우리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하면서도 "북한은 지금까지 거꾸로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과 회담 내용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모의훈련(TTX) 방안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회담 결과에 대해 예단하지 말자"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동시에 최근 국가안보전략을 통해 선제 타격을 공시한 일본의 행동에 대해서는 "기존 국가안보전략보다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미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다시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하면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입장이 없다. 그건 윤 대통령이 이야기할 사안"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