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보 연루' 신성식 검사장 기소…명예훼손 혐의
2023-01-05 11:11
검찰이 '검언유착 오보(誤報)' 사건에 연루된 신성식(58)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5일 KBS의 '검언유착 오보' 사건과 관련해 신 검사장과 KBS 기자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신 검사장은 2020년 7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검사장)이 연루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KBS 기자 A씨에게 허위 정보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 검사장이 건넨 정보를 확인된 사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해 한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KBS는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 장관은 KBS 보도 관계자 등을 고소하고 허위 정보를 제공한 인물로 보도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근무한 신 검사장을 지목했다.
지난해 8월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까지 혐의를 부인한 신 검사장은 연이은 소환조사에서 혐의 상당 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