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반등 수혜… 목표주가 17만5000원 [SK증권]

2023-01-05 08:36

[사진=아주경제DB]


SK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반영으로 주가가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기의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255억원, 영업이익 120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900억원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IT제품향 수요 급감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부진과 별개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체들의 주가는 상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 연간 출하량은 여전히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을 기대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전사 이익 중 중국향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해 중국 실수요 회복 시 가동률 상승 반전이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는 최근 3거래일간 10% 상승했다.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IT수요의 강한 반등에 대한 확신과 비IT 비중의 의미있는 확대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소폭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