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우영우', 누적 시청 '옷소매 붉은 끝동'...KT 지니TV 연말결산 발표

2022-12-27 09:40
드라마 1위, KT 공동 제작 우영우...구매 건수 약 60만회
최다 N차 관람 1위 옷소매 붉은 끝동, 2위 지니TV 오리지널 신병
영화 범죄도시2 최고 매출...한국 영화가 차지해 안방극장 사로 잡아
극장보다 지니TV로 흥행한 중소 영화...IPTV가 재조명 기회 제공

KT가 지니TV 2022 콘텐츠 연말결산을 27일 발표했다.[사진=KT]

올해 KT 지니TV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나타났다.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누적 시청이 가장 많은 콘텐츠로 조사됐다.

KT가 2022년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지니TV 이용자 900만 가구 이상의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지니TV 2022 콘텐츠 연말결산'을 27일 공개했다.

먼저 지니TV의 드라마 콘텐츠 분석 결과,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는 OTT에서도 큰 흥행을 일으킨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구매 횟수는 약 60만 회에 달했다. KBS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등이 뒤를 이었다.

2022년 가장 많은 N차 관람 드라마는 약 610만뷰를 기록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다. 뒤를 이어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신병'이 이용 횟수 약 580만뷰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KT는 신병 인기에 힘입어 내년에도 법정 로맨스 '남이 될 수 있을까', 스릴러 '종이달' 등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영화분야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차지한 콘텐츠는 '범죄도시2'다. 범죄도시2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극장가에서 1000만관객을 달성한 첫 영화로, 지니TV에서도 누적 매출 약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2위는 '공조2: 인터내셔날', 3위는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 차지하는 등 한국영화가 안방극장을 차지했다.

또한 지니TV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50편 중 극장 박스오피스에 없는 17편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는 관객들이 극장에서 놓친 영화를 지니TV가 재조명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17편은 극장 관객 수 평균 9만을 기록한 영화로, 스크린 수는 평균 500여개에 불과한 중소 영화다. KT 측은 지니TV가 고객 선택권과 콘텐츠 다양성 확보에도 노력을 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예능 분야 매출 1위는 구매 횟수 약 21만회를 달성한 SBS '런닝맨'이, 2위는 MBC '심야괴담회', 3위는 MBC '놀면뭐하니?'가 각각 차지했다.

키즈 분야에서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영어 동요 콘텐츠 '코코멜론', '베베핀', '리틀엔젤'이 이용횟수 기준으로 상위를 차지했다. 영어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베베핀과 리틀엔젤의 경우 IPTV 사업자 중 KT가 단독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니TV는 오는 12월 29일까지 VOD 메뉴 최상단에 '2022 연말 특집관'을 편성하고, 한 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영화, 드라마, 예능, 키즈, 애니, 시리즈, 음악, 다큐 등 장르별 상위 30개 콘텐츠를 추천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지니TV 콘텐츠 이용 데이터는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를 포괄하는 대중적인 자료로, 가정의 미디어 라이프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특히 KT는 최근 실시간 채널, 영화, 오리지널, 키즈, OTT까지 모든 콘텐츠를 인공지능으로 큐레이션하는 '미디어포털'로 진화한 만큼, 미디어 플랫폼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