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수 與 전대 선관위원장 "컷오프도 당원 100% 투표로...4~5명 본경선"

2022-12-27 09:48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국제협력 증진과 관계개선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27일 "당대표를 선출하는 방식 자체가 당원 100%이기 때문에 컷오프 자체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컷오프란 본경선 전에 일정 수준의 득표율을 얻지 못한 후보자들을 먼저 탈락시키는 제도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컷오프를 할지 안 할지는 후보 등록을 받아봐야 한다"면서도 "당원 투표 100%는 당연한 논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컷오프 제도는 너무 많은 사람이 출마하면 복잡하니까 10명의 후보가 나왔다고 하면, 10명 중 반은 줄이고 남은 4, 5명 중에서 다시 본선 경선을 하자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컷오프까지 당원 100%이면 예비경선에서 논리가 끝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끝났다고 볼 수 있느냐. 그거는 논리의 비약이고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당원투표 100% 제도'와 관련해서는 "논리적으로 하나도 잘못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원래 옛날에는 당원으로만 다 대표를 뽑았다. 그러다가 그때그때 사정에 의해서 여론조사 30%를 했듯이 그런 식으로 바꿨다"며 "어떤 경우에는 그보다 수를 줄일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반반씩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제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가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 부정하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후보를 밀어주거나 탈락시키거나 이럴 의도는 전혀 없고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어떻다니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에 당원 수도 100만명 가까이 돼서 당심이 바로 민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