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터널 뚫는다...화천~포천 간 광덕 터널 개설
2022-12-26 14:37
도로 4.7㎞ 개선, 총연장 3,805m 터널 뚫어 수도권과 연결
최근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합의함에 따라 강원도 화천에서 경기도 포천을 잇는 광덕 터널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화천군민들의 숙원인 광덕 터널 개설을 위한 도로 건설 사업비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예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화천군이 행정안전부에 증액을 건의한 2023년 접경권 발전지원 예산이 마련됐다. 강원도와 화천군은 이번 건의를 통해 테마형 접경 거점 시장‧상가형 사업비 14억원, 광덕 터널 도로 건설사업 7억원 등 내년에 필요한 국비 총 21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내년 실시설계 용역비가 처음으로 정부 정규 회계연도 예산에 편성됐다는 점은 향후 보다 신속한 사업 추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광덕 터널 도로 건설 기본설계 용역은 지난해 12월 시작됐지만, 용역비 15억원은 정부예산이 아닌, 강원도 자체 예산이 사용됐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접경권 발전지원예산(균형발전 특별회계 지역지원계정) 지원 없이는 사실상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업비가 워낙 많이 들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안전부가 내년 광덕 터널 도로 건설사업 실시설계 용역비 중 7억원을 접경권 발전지원사업비로 지원함에 따라 사업의 첫 물꼬가 터졌다는 평가다.
화천군은 지난해부터 강원도가 자체적으로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내년 실시설계까지 이뤄진다면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수도권~강원 영서 북부 지역을 잇는 광역교통체계 구축에 대해 “수도권으로 가는 최단통로가 확보되는 것으로 접경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