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비 10조9514억원 확보...역대 최대
2022-12-25 17:49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문경․ 상주․ 김천선 등 숙원 SOC 대거 반영
메타버스, 혁신원자력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 동력 확보
메타버스, 혁신원자력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 동력 확보
경북도가 내년에 10조9514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예산에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국책 건의사업 5조8510억원과 내년도 경북도 예산편성 국고보조금 5조1004억원 등 10조9514억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2년도에 확보한 10조175억원보다 9339억원(9.3%) 늘어난 역대 최대 국비확보 규모다.
도는 2023년 정부 예산안에 국책 건의 사업 5조6029억원을 반영했고, 국회 예산 심의 과정을 통해 2481억원을 증액시켰다.2023년 경북도가 확보한 국비 예산은 지역의 열악한 도로 철도망 개선 및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SOC사업, 경주에 건립 중인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문무대왕 과학연구소)을 중심으로 한 소형모듈원자로 관련 사업, 포항 힌남노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 선제대응관련 사업과 메타버스 관련 사업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예산으로 특징 지을 수 있다.
주요 SOC 사업으로는 도의 숙원사업인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예산 50억원이 반영돼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문경~상주~김천선 연결철도 건설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50억원이 반영돼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권을 잇는 철도 교통의 중추 역할을 할 새로운 철도 교통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2572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786억원, 동해선 전철화 155억원, 포항-안동 국도확장 1355억원 등의 계속 사업 예산을 확보해 지역 교통망을 개선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혁신원자력 기술원구원 설립 454억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31억원, 용융염원자로 기술개발사업 105억원, 원자력 공동캠퍼스 1억원 등 혁신원자력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경주에 건립 중인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은 향후 국내 혁신원자력 관련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지역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 시행 이후 최초로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의 철강 기업에 대한 특별경영안정자금 1126억원, 통합관제센터 구축·물류 플랫폼 구축·차수벽 등 기반 시설 강화 사업 100억원, 산단 빗물펌프장 설계비 5억원 등 1231억원이 반영돼 향후 산업위기 대응 및 지역 경제 회복에 큰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또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천명한 경북도의 메타버스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류메타버스 전당 조성 사업 2억원, 메타버스 콘텐츠 연구(거점)기관 설립 5억원, 한류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건립 5억원 등의 사업이 반영됐다.
아울러, 농촌공간정비사업 56억원,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 특구 61억원, 경산 창업열린공간 조성(스타트업파크) 61억원 등의 계속 사업과 xEv 보호차체 얼라이언스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 10억원, SMR단지 연계 감포 해양레저복합단지조성 20억원, 신라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90억원,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 3억원,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건립 5억원, 심해과학 연구센터 건립 4억원,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 48억원 등 신규 사업 109건 2809억원이 대거 확보됐다.
특히 울진에 들어설 심해과학 연구센터는 ‘우주를 넘어 심해로’라는 심해연구 산업클러스터 조성의 전기가 될 전망이다.
또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건립비 확보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과 동해안권 블루카본 관련 연구·교육·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23년 국비 확보를 위해 도는 이철우 도지사를 중심으로 행정·경제부지사, 실국장 등이 수시로 관계 부처, 기재부, 국회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현안 사업의 정부 예산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도는 지난 10월부터는 예결위 소속 김영식 의원실에 국비 지원 캠프를 설치하고 국비 확보 전담팀이 상주하며 실국의 국비 확보 활동을 지원했다. 또 힌남노로 인한 산업위기 관련 예산확보를 위해서 김병욱 의원실에 산업위기 선제대응 국비 확보 캠프를 설치하고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활동이 개시된 이후에는 대구경북 유일한 계수조정소위 위원인 정희용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경북의 현안 사업이 국회를 통해 증액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도는 지난 12일 도의회의 의결로 12조821억원 규모의 2023년 예산을 확정 지었다. 이는 전년 대비 8294억원(7.4%) 늘어난 것으로 경북은 전국 도 단위에서 최고의 증가액을 기록하며 예산 12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철우 도지사는 “2023년 국비 11조원 확보는 연초부터 목표를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 시군과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면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어렵게 확보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문경~상주~김천선, 혁신원자력, 메타버스 등 핵심 사업예산이 내실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