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곡2동·목4동·신정동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선정···1.2만 가구 개발
2022-12-25 11:00
새절 등 주민 동의률 30% 미만인 21곳은 사업 철회...가로주택사업 등으로 전환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과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 신정동 목동역 인근 3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노후 도심 지역에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부여하고 공공시행으로 절차를 단축해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1년 2월 도입된 이래 8차례에 걸쳐 76곳 10만가구 후보지를 발표했고 이 중 9곳 1만5000가구가 도심복합사업지구로 지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9차 후보지의 공급 규모는 총 1만2000가구, 52만㎡ 규모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총 1만2000가구 공급, 63만㎡)과 비슷하다. 이번 후보지 평균 면적은 17만㎡로 1~8차 후보지 평균 면적(5만㎡) 대비 3배 이상이다.
서울 양천구 목4동 736 일원에는 총 19만6670㎡ 부지에 4415가구가 들어선다. 저층 연립주택이 밀집한 이 지역은 보행 환경이 열악하고 주차난이 심각해 지난해 소규모주택정비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주민들이 대단지 조성을 요청함에 따라 이번 도심복합사업지로 선정됐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998-19 일원 7만8923㎡ 부지에는 1988가구가 공급된다. 양천구 중심 역세권으로 2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이 70% 이상으로 노후화됐지만 정비사업 요건은 충족되지 않아 주거 환경 개선이 어려웠다. 이 일대에는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집약한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