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시골마을에 '기억박물관' 문 열어

2022-12-21 16:32

 

기억박물관 전시물.주민들이 쓰던 재봉틀과 지게, 쟁기, 소쿠리, 절구통이 보인다.[사진=담양군문화재단 ]


전남 담양 시골마을에 ‘기억박물관’이 들어섰다.
 
특히 주민들이 마땅한 자리를 제공하고 박물관을 직접 꾸며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담양군문화재단은 오는 22일 월산면 홍암마을에서 기억박물관 ‘앞바우네뒷바우네’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마을 기억박물관’은 담양의 일상 기록과 자원을 함께 공유하고 보존하는 곳이다.
 
마을주민과 지역 활동가, 문화기획자가 앞으로 디자인 워크숍을 열고 공간 기획에서 전시까지 함께 하며 문화 거점 공간으로 꾸민다.
 
담양군은 주민들에게 먼저 공개했다.
 
이곳에는 현재 마을 사진과 주민들이 사용한 지게와 쟁기, 탈곡기 등 농기구와 생활필수품 2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앞으로 주민들로부터 생활용품을 기증 받기로 했다.
 
22일 오픈식에서는 홍암마을 박남식씨의 공연과 전시관 소개에 이어 전시관 둘러보기, 소감나누기, 동지죽 나눔 순으로 진행된다.
 
마을 주민들은 “우리 손으로 전시관을 만들었다는 점이 뿌듯하다”면서 “홍암마을이 체험마을로 변하고 볼거리가 또 하나 생겨 좋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