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취업자 84.3만명...코로나 영향으로 농림어업에서 '뚝'
2022-12-20 12:00
통계청, '2022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발표
농림어업, 도소매·숙박·음식업은 감소...전기·운수 등은 증가
농림어업, 도소매·숙박·음식업은 감소...전기·운수 등은 증가
올해 외국인 상주인구와 취업자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농림어업, 도소매·숙박·음식 등 업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외국인 상주인구는 130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명(-2.2%) 감소했다. 외국인 취업자는 8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건설업 고용이 회복세를 띠면서 외국인 고용시장에도 훈풍이 불었지만, 올해 초 코로나 재확산 영향 등으로 외국인 취업도 회복세가 꺾인 모습이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아직은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류자격별로는 방문취업(-2만6000명, -21.4%)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비전문취업(-7000명, -3.3%) 등에서도 줄었다. 반면 유학생(1만9000명, 13.4%), 전문인력(2000명, 4.3%) 등에서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국적별 국내 상주 외국인은 주로 중국인(3000명, 2.5%) 등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한국계 중국인(-3만3000명, -6.4%), 베트남(-7000명, -3.8%) 등에서는 감소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비율은 63.5%, 산재보험 가입자 비율은 70.6%로 각각 전년 대비 7.7%포인트, 2.7%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 실업자는 3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8000명(-32.2%) 감소했다. 실업률은 4.2%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경제활동인구는 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6.9%) 증가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8.2%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42만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난 1년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8%였다. 이유로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서'가 33.7%, '치료비가 부담스러워서'가 28.0%, '시간이 없어서'가 20.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