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세계로 날다⑥] "프리미엄 키즈 뷰티 브랜드로 글로벌서 주목...유럽 시장 공략 시동"

2022-12-20 05:00
조윤수 지니더바틀 대표 인터뷰
"모든 연령 사용가능한 뷰티 제품...아시아 넘어 유럽시장 공략"

조윤수 지니더바틀 대표 [사진=지니더바틀]

“지니더바틀 제품은 내 아이가 쓴다는 생각으로 천연 원료와 친환경 소재만을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어떤 연령대든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조윤수 지니더바틀 대표는 19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수출 2년 만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니더바틀은 워킹맘인 조 대표가 아이 셋을 키우면서 겪었던 어려움에서 얻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키즈 뷰티 브랜드 외에도 친환경 비건 뷰티 브랜드, MZ세대를 위한 비건 쿨링 브랜드 등 총 3가지 브랜드 사업을 전개해 국내 주요 온라인 채널과 백화점, 마켓 등에 입점해 있다.

그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마다 피부 타입과 성향이 달라 같은 목욕 제품을 사용할 수 없었다”며 “이후 우리 아이들에게 꼭 맞는 제품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그 결과 자사 키즈브랜드 ‘아임낫베이비’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니더바틀 프리미엄 키즈 뷰티 브랜드 '아임낫베이비' 전 제품 [사진=지니더바틀]


아임낫베이비는 4~12세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키즈 뷰티 브랜드다. 뉴질랜드 산양유를 주원료와 천연 계면활성제, 스위스산 알러젠 프리 향료를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조 대표는 “산양유는 단백다당체를 비롯한 각종 지방산과 미네랄, 비타민 등 풍부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유해 성분 제거는 물론 민감한 어린이 피부와 모발을 위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현재 브랜드 전 제품 모두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독일 더마테스트 ‘excellent’ 등급과 미국 PETA(cruelty-free)까지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조 대표는 창업 3년 만에 수출 사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국내 영업활동만 하던 조 대표에게 수출은 새로운 난관으로 다가왔다.

이 과정에서 조 대표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에 센터는 ‘해외 진출 원스톱 사업’ 지원에 나선 것.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은 내수와 수출 초보 여성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교육, 수출 기업화, 수출 유망화 등 3단계로 수출 역량 강화를 통해 판로 확대와 수출 성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해당 사업을 통한 수출 성공률은 86%에 달하며 총 15개 업체를 지원해 13개 업체가 실적 증대를 이뤘다.

조 대표는 “센터 지원 사업으로 수출 전문위원을 만나 수출 멘토링을 받으며 미국 상표 등록과 FDA 등록을 완료해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아마존 US를 개설해 아임낫어베이비 브랜드 스토어를 개설하고 매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제 유럽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에는 1년 6개월 걸려 유럽 화장품 인증(CPNP) 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며 “올해 성장을 발판 삼아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세계 시장에 지니더바틀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