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광위, 수도권 33개 노선에 광역버스 운행 횟수 88회 이상 확대

2022-12-18 11:00
총 58대 버스 투입…출퇴근 시간대 최대 4000명 추가 탑승 효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버스정류장에 '만석입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된 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출퇴근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전세버스 28대, 정규버스 30대 등 총 58대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광역버스 33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88회 이상 확대돼 최대 4000명의 승객들이 추가로 탑승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통해 서울시·경기도와 광역버스 추가 증차에 최종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광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는 지난 9월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소, 도심 내 버스전용차로 혼잡 개선 등 수도권 출퇴근 난을 해소하기 위해 상설 협의기구를 구성했다.
 
이번 추가 증차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중단에 따른 혼잡 상황과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전담조직(TF) 및 주민 간담회 의견 등을 반영·결정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대광위는 고양·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 12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38회 확대(출근 21회, 퇴근 17회)해 1700여 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고, 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23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50회 확대(출근 26회, 퇴근 24회)해 2300여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한다.
 
대광위와 수도권 지자체는 앞서 지난 7월과 9월에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482회 확대하는 ‘1·2차 광역버스 입석 대책’을 발표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왔으며 8월부터 현재까지 337회를 확대한 바 있다.
 
대광위는 입석 대책 중 아직 완료되지 않은 145회와 이번에 합의된 88회까지 더해 내년 초까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가 233회 추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세버스는 내년도 1월부터 즉시 투입하고, 정규버스는 차량 제작 기간 및 개학 시기 등을 고려하여 늦어도 3월 초부터는 운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이달 초부터 화성시(7790번·1006번)에 2층 전기버스 14대를 투입한 바 있으며, 12월 말부터 용인시(5002번)에도 11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등 대용량 2층 전기버스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국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공급이 조속히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불편이 지속되는 노선은 추가 증차나 2층 전기버스를 투입하여 공급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