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슬의생1·2521에 이어 '힘쎈여자 도봉순'도 공식 방영

2022-12-16 14:22
'힘쎈여자 도봉순', 중국 OTT 아이치이에서 방영
이달에만 韓 드라마 3번째...한한령 해제 기대감↑

[사진=아이치이 웨이보 갈무리]

중국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아이치이(愛奇藝)가 16일부터 한국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을 공식 방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이치이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한국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1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달 들어 3번째 이뤄진 한국 드라마의 중국 OTT 진출이다. 앞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시즌1'이 8일부터 중국 OTT 비리비리를 통해 방영되고 또 다른 한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12일부터 '유쿠'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올해 중국에서 방송사와 OTT를 통틀어 16번째로 공개된 한국 드라마로 기록됐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중국 OTT 플랫폼 '텅쉰스핀'(騰迅視頻·텐센트 비디오)에 배우 김민희가 주연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호텔'(2018)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한국 영화로는 약 6년 만에 서비스되기 시작한 데 이어 배우 김혜수 주연의 드라마 '하이에나'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됐다.

지난 2016년 중국은 한국과 미국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발해 한국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중국 시장 진입을 수년간 차단했다. 이를 두고 한국에서는 '한한령'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중국은 이 같은 조치들이 자국 문화계의 자발적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며 한한령의 존재를 부정해왔다. 지난달 23일에도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의견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