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김만배, 극단선택 시도…생명지장 없어

2022-12-14 23:52

공판에 출석하는 김만배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4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0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김씨 변호사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김씨를 수원시 내 대학병원으로 옮기고,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김씨는 흉기로 자해해 목 부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차량은 본인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차량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김씨는 대장동팀에서 정치권과 법조계에 대한 청탁·로비 등을 담당해 해당 사건의 '키맨'으로 불린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다가 구속 기한 만료로 인해 지난달 24일 석방돼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