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아태지역 톱3가 단기 목표…동남아 디지털 전환 확산 지원"
2022-12-14 15:40
"서비스 220개, 계정 42만개로 성장"
10개 지역서 23개 데이터센터 운영
"싱가포르 정부·기업·대학 혁신 지원"
일본서 현지 기업과 비즈니스 확산
유럽서 디지털 주권 클라우드 지원
10개 지역서 23개 데이터센터 운영
"싱가포르 정부·기업·대학 혁신 지원"
일본서 현지 기업과 비즈니스 확산
유럽서 디지털 주권 클라우드 지원
네이버클라우드가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5위에서 지역 3위권에 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로 발돋움한다는 단기 목표를 내세우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리전을 동남아시아 지역 거점으로 활용하고 일본에서 현지 기업과 협업하는 한편, 유럽에서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소버린(Sovereign)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해 각지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14일 온라인 개최한 연례 콘퍼런스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2' 기조연설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 출범 후 5년만에 국내 시장 톱2, 아시아 태평양 톱5, 제공 서비스 수 220개, 이용 계정 42만개 등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는 수준으로 성장했고 전 세계 10개 지역 23개 데이터센터를 자체 역량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일본, 독일, 미국, 싱가포르 등 세계 거점 국가에 자체 기술력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2019년부터 국제기구나 동남아 대기업에 클라우드를 제공해 전 세계를 비즈니스로 연결하고 있다"면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아태 지역 톱3 성장을 단기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스타허브'와 업무협약을 맺고 클라우드와 통신 기술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 에지 컴퓨팅 솔루션인 '뉴로에지'로 5G 이동통신 기술 기반 초저지연 서비스를 현지 기업과 정부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지에서 정부, 스타트업 육성 기관, 대학 내 인큐베이팅 기관과 협력해 클라우드 전환과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태국 현지 대기업 CDG와는 클라우드 전환 논의뿐 아니라 협업 툴 네이버웍스 시범 적용이 진행 중"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태국,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 권역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규모는 국내 두 배 이상으로 크지만 로컬 CSP 강자가 없는 일본 IT 시장에서 현지 사업 파트너와 상품 단위 협업으로 전체 사업을 확대한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구성을 강화해 2017년부터 6년 연속 1위 비즈니스 협업 솔루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SaaS인 네이버웍스(현지명 '라인웍스')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네이버랩스와 일본 주요 도시별로 고정밀 지도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박 대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일본 리전은 고성능, 고가용성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성능 인프라, 현지 강자와의 상품 단위 협력을 시작으로 전체적인 비즈니스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아태 지역 클라우드 사업자 최초로 고성능컴퓨팅(HPC) 솔루션 기업 '리스케일'과 맺은 파트너십, 콜센터 솔루션 기업 브라이트패턴과 인공지능 콘택트센터 솔루션 사업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국경과 지역을 넘나드는 협력'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오늘의 네이버클라우드가 있기까지 후발 주자로서 요소 기술이나 틈새시장을 노리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고 글로벌 정통 강자 못지 않은 수준으로 서비스와 기술을 혁신해 왔으며 '넥스트 레벨'로 진출하기 위한 출발선에 서게 됐다"며 "IT강국 한국에서 인정받은 클라우드 기술이라는 자부심과 고품질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클라우드 강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일시 서비스 장애 상황을 언급하며 "사고 직후 일부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우선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재해 상황에도 네이버 서비스에 영향이 거의 없었던 이유를 궁금해 했는데, 네이버는 시스템 복구와 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7단계 이중화 체계를 갖고 있고 각 서비스가 (장애) 레벨에 따라 자동 혹은 수동으로 즉시 복구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재해에도 핵심 서비스는 이중화 인프라로 자동 전환됐고 대응 팀은 다른 IDC에서 서비스 트래픽과 부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덕분에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