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희망의 빛 비친다

2022-12-13 11:37
2022 서울 빛초롱·서울라이트광화 동시 개막

[사진=서울관광재단 ]

올겨울, 광화문광장에 희망의 빛이 비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광화문광장에서 '2022 서울라이트 광화'와 '2022 서울 빛초롱'을 동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기간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미디어 아트쇼와 각종 빛 조형물, 미디어 파사드 등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상영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다. 

◆광화문광장으로 옮겨온 2022 서울빛초롱

올해 14회를 맞은 '서울 빛초롱'은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서울시 대표 관광·문화 행사로 2009년부터 해마다 겨울 청계 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열렸던 서울 빛초롱은 올해 '함께하는 동행의 빛'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시와 재단은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 초입과 세종대왕 동상 구역, 세종로 공원 그리고 광화문 앞 잔디마당까지 총 4개의 구역으로 구분해 주제에 부합하는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특히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것을 고려해 대형 등 위주의 전시물로 기획했다. 또 세종문화회관 등 건물 외벽을 활용하는 '2022 서울라이트 광화' 미디어 파사드와도 어울릴 수 있도록 한지 등(燈)을 포함해 LED, 아크릴, 철골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광화문광장, 야간 명소로 키운다···2022 서울라이트 광화

'2022 서울라이트 광화'는 올해 처음 선보인다. 광화문광장을 세계적인 야간 경관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세종문화회관 등 광화문광장 일대 건물 입면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쇼, 미디어 체험 공간 운영 등이 계획됐다. 

매시 정각 광화문 일대 건물에서 10분간 펼쳐지는 시그니처쇼, 미디어아트 전시와 연계한 사이트 프로그램, 미디어파사드 전시, 시민들과 함께하는 미디어체험존 등을 통해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선사할 계획이다. 

31일 자정에는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과 KT 빌딩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새해 맞이 초읽기(카운트다운)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빛초롱과 연계, 소상공인(50여개 업체)과 함께하는 광화문광장 마켓이 운영된다. 

크리스마스 소품, 수공예품, 겨울 먹거리, 서울 우수기업 상품이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마켓 내에는 12m의 대형 트리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름 2m의 대형 눈덩이(스노볼) 등 다양한 포토존이 조성된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야간에 이뤄지는 옥외 전시행사인 점을 고려해 상황별, 유형별 안전 점검·운영계획을 수립해 운영한다.

관할 구청인 종로구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안전 점검을 시행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할 방침임을 밝혔다. 

재단 측은 "행사 개최 안전관리계획 수립, 종로구 심의, 구청·경찰·소방 관계자와 안전 점검 회의 및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광재단 관계자는 "서울 빛초롱-서울라이트 광화 연계 행사를 경험 삼아 관광이 본격 활성화될 내년부터는 겨울철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서울 전역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