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19일 차 경기 종합…춤사위 멈춘 호날두·실축한 케인

2022-12-11 06:32
8강 둘째 날 종료
모로코 vs 프랑스 '4강'
포르투갈·잉글랜드 '탈락'

앙투안 그리에즈만(오른쪽)을 들어 올린 올리비에 지루.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9일 차가 종료됐습니다.

8강 둘째 날입니다. 

이날(10일) 0시(한국시간)에는 모로코와 포르투갈이 4강 진출을 두고 자웅을 겨뤘습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돌풍을 8강까지 끌고 왔습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월드컵을 향한 '라스트 댄스'를 벤치에서 이어갔습니다.

전반 42분 모로코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포르투갈 선수들의 다리가 무거웠습니다. 체력 안배에 실패한 모습입니다.

후반 6분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를 투입했습니다.

호날두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종료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호날두가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라운드 위부터 흘린 눈물은 로커룸 안까지 이어졌습니다.

호날두의 쓸쓸한 뒷모습입니다. 그 모습의 배경에는 모로코 선수들이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의 4강 진출입니다. 아랍어를 사용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직력과 골키퍼 야신 보노를 보유한 모로코. 월드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요?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을 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중앙).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같은 날 오전 4시에는 빅매치가 진행됐습니다. FIFA 순위 4위 프랑스와 5위 잉글랜드의 격돌입니다. 상대 전적은 잉글랜드가 앞서지만, 2000년 이후에는 프랑스가 압도합니다.

첫 득점은 오릴리앵 추에메니의 오른발에서 나왔습니다. 중거리 슈팅이 잉글랜드 오른쪽 구석으로 꽂혔습니다.

후반 9분에는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만회 골을 넣었습니다.

대등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33분 프랑스로 기울었습니다. 올리비에 지루가 헤더로 추가 골을 넣으면서입니다.

케인은 후반 39분 또다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크로스바 위로 공을 날리고 말았습니다.

추가시간 8분이 지난 상황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의 프리킥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공은 다시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습니다.

주심이 경기 종료 호루라기를 불었습니다. 잉글랜드의 4강도 날아갔습니다. 프랑스가 4강에 진출합니다. 상대는 포르투갈을 누른 모로코입니다.

모로코 국기를 들고 있는 아쉬라프 다리. [사진=EPA·연합뉴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4강 대진이 확정됐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를, 모로코는 프랑스를 상대합니다. 두 경기는 14일과 15일 오전 4시에 시작됩니다.

결승으로 가는 두 국가는 어디일까요? 아주경제와 함께 확인하시지요.

▲ 19일 차 경기 결과

모로코 1-0 포르투갈
프랑스 2-1 잉글랜드

▲ 4강(20·21일 차) 경기 안내(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
크로아티아 vs 아르헨티나

15일 오전 4시
모로코 vs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