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여성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별세…심근경색 추정

2022-12-08 14:53

지난 7월 1일 울산시교육청에 열린 제9대 울산시교육감 취임식에서 노옥희 교육감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 첫 진보·여성 교육감인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8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향년 64세.

노 교육감은 이날 울산시 남구 한 식당에서 울산경찰청장 주관 기관장협의회 오찬 모임을 하던 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119 신고 후 울산중앙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낮 12시 53분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되고 있다. 빈소는 울산시티병원 VIP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유족과 세부 장례 절차를 협의 중이다.

노 교육감은 195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김해 금곡초, 한림중, 부산 데레사여고를 졸업했다.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부터 교편을 잡았다. 1986년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이름으로 발표된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가 해직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울산지부 1·2대 지부장을 지냈고, 1999년 울산 명덕여중 교사로 복직했다.

울산시 교육위원을 거쳐 2018년 제7대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8대 울산시교육감에 당선되며 울산 첫 진보·여성 교육감이 됐다. 올해 열린 6·1 지방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