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되면 총선서 170석 달성...MZ세대 지지 이끌 수 있어"

2022-12-08 15:13
부산시 출입기자 간담회..."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 尹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29일 제주벤처마루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연수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당대표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해 170석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대선 승복을 받아내고 안정적 의석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지역 기반 지지세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에 불과한데 다음 총선에서는 수도권에서 적어도 70석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전당대회 이후 당선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출될 국민의힘 당 대표는 변화를 상징하고 공천 갈등을 잘 관리할 수 있고, 중도층과 MZ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서 "제가 그런 대표가 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4·7 재보선이 정권교체의 흐름을 바꾼 변곡점이 되었듯, 이번 전당대회가 흐름을 바꾸는 변곡점이 돼야 한다"며 "제가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유"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총선 승리, 대한민국 과학기술 강국 비전 제시, 정권 재창출 기반 구축이 당 대표가 되려는 이유"라며 "당 대표 당선, 국민의힘 혁신, 총선 승리, 윤석열 정부를 총력 지원하는 여당으로서 대한민국 개혁을 통한 정권 재창출이 우리 당의 로드맵"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패배에 이어, 민주당에 180석을 내준 2020년 총선 참패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몸을 던져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대선에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었던 단일화의 약속을 변하지 않고 지키고, 최선을 다해 윤석열 정부를 조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