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롯데손보, 車보험료 2%대 인하 검토
2022-12-08 10:13
각각 2.5%, 2.9% 인하 논의
1%대 인하 추진 대형사에 압력 커지나
1%대 인하 추진 대형사에 압력 커지나
손해보험업계에서 내년 자동차 보험료를 2%대까지 낮추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최대 2.5%, 롯데손해보험이 최대 2.9%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등 정치권이 최근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을 강력히 촉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손보사들은 지난 10여 년간 쌓인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액만 9조원에 달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정은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근거로 인하 여력이 있다고 보고있다. 상위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로, 손보사들은 통상 사업비를 고려해 '77~80% 초반대'를 적정 손해율 수준으로 본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보험료 책정은 보험사 고유 권한이나, 자동차보험의 경우 의무가입 상품이다 보니 매년 당국과 보험료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재 인하 요율 및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하폭이 정해지면 보험개발원 검증을 거친 뒤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