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4호선에서 오늘도 시위합니다"...5호선·8호선·9호선은?

2022-12-05 07:01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계속된다.

지난 2일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열차 운행 지연 예정 안내'라는 제목으로 "12월 5일(월)~9(금) 08시 00분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다만 장소와 시간은 시위 양상에 따라 유동적이며, 열차 지연 등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어플 '또타 지하철'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외 5호선, 8호선, 9호선에서 예정된 시위는 없다.

한편, 지난주 전장연의 시위로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2일 삼각지역에서 회원 140여 명이 휠체어를 타고 올라탔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4호선 하행선은 1시간 32분, 상행선은 1시간 12분 지연됐다.

전장연의 시위로 경찰 250여 명과 서울교통공사 직원 40여 명이 합세하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특히 한 시위 참가자는 경찰과 공사 직원이 막아서자 휠체어를 타고 경찰을 향해 두 차례 돌진했다. 또한 열차 안 손잡이에 사제 수갑이나 쇠사슬로 몸을 묶어 경찰이 절단기로 끊고 그들을 하차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