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프랑스, 16강서 만난 폴란드에 3-1 승리…가까워진 '2연패'

2022-12-05 03:03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 경기.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16강에서 만난 폴란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잉글랜드-세네갈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된다.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폴란드를 만나 전반전 올리비에 지루의 선취골, 후반전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36살의 지루는 본인의 117번째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52번째 골을 넣으면서 '프랑스 전설' 티에리 앙리(51골)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전반 프랑스는 음바페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폴란드 골문을 지속해서 위협했다. 경기장 전광판에 찍힌 음바페의 최대 시속은 35㎞에 달했다. 폴란드도 이에 질세라 프랑스를 상대로 빠른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37분께 프랑스 골대 코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폴란드는 여러 차례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신들린 선방과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수들의 육탄방어로 프랑스는 실점을 면했다. 

두 팀의 경기 균형은 전반 막판 프랑스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43분께 지루의 발끝에서 첫 골이 터지면서다. 폴란드의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지루는 왼발 슛으로 폴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의 상승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29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폴란드 페널티 지역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어 프랑스는 2-0으로 달아났다. 또 음바페는 후반 추가시간인 46분에도 멀티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음바페는 조별리그에서 넣은 3골과 폴란드전 2골을 더해 총 5골을 기록하면서 이번 대회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또 만 23세인 음바페는 지금까지 본선에서 총 9골을 기록하면서 '축구 황제' 펠레(7골) 기록을 넘어섰고 만 24세가 되기 전에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 등극했다. 

프랑스에 3-0으로 끌려다니던 폴란드는 후반 54분 간판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면서 '무득점 패배'를 간신히 면했다.

한편 8강에 안착한 프랑스는 오는 11일 오전 4시 잉글랜드-세네갈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