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퇴진 요구 일축..."검찰이 만든 그림에 굴복 못해"
2022-11-30 09:57
"검찰 기획수사 계속...여당 분열 다가오니 선제공격 측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로 당내에서 그에 대한 퇴진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검찰이 만든 그림에 굴복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3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사실상 윤석열 정부나 집권당의 구상은 민주당 분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의) 기획 수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계속 지금 그러고 있다”라며 “검사가 그림을 그리니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공범자가 구속됐는데 그와 관련된, 당시 후보 배우자였던 김건희 여사는 소환 조사는커녕 압수수색이나 서면조사도 안 하고 그냥 무혐의 처리했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상 야당 못지않게 지금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며 “전당대회 규칙을 바꿔 무리하게 유승민 후보를 배제해 윤핵관 중심 당을 만들게 되면 저 당(국민의힘)이 아마 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총선 전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깨진다고 보인다”며 “대통령 지지도가 30%대에서 머물러 있으면 대통령 탈당 요구가 안 나올 수 없다. 우리나라 헌정사를 봤을 때. 내부에서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