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한 메타버스株·· 내년부터는 상승 기대감
2022-11-28 17:00
메타·MS 등 지속적인 투자 이어져
국내 관련주도 바닥다지기 움직임
리스크 고려 메타버스 ETF도 대안
국내 관련주도 바닥다지기 움직임
리스크 고려 메타버스 ETF도 대안
올 한해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 변수로 메타버스 관련주가 급락한 가운데 내년 주도주로 다시 기대를 받고 있다. 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기업들이 확장현실(XR)과 같은 메타버스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국내 관련주도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기업별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예정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와 자이언트스텝 등 메타버스 테마주가 다수 포함된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36.47 포인트(1.85%) 하락한 1937.06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최근 한 달 추이를 놓고보면 지난달 28일 1717.22원에서 12% 이상 반등하며 1900~2000원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자이언트스텝 +1.73%(2만3500원) △맥스트 +2.54%(1만2100원) △덱스터 +1.55%(1만3100원) △엔피 +0.15%(6550원) 등이 올랐다. 올해 2월 상장한 스코넥과 더불어 위지윅스튜디오·씨이랩·선익시스템 등은 어제보다 최대 4% 가까이 빠졌지만, 한 달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난과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 등으로 침체기를 맞았던 메타버스 관련주는 내년에 다시 상승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메타버스 산업은 지난해 100% 이익 성장을 거둔 뒤 올해 42% 수준 감익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면서도 "내년부터는 부진을 딛고 15~20% 수준의 성장이 계속되고, 중장기적으로는 폭넓은 수요 확대로 주목받을 테마"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는 '퀘스트2프로' 가상현실(VR) 기기를 출시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소니와 애플 등이 VR 기기를 출시하며 앞으로 외형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