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거점오피스 6개월, 출퇴근 2만시간 줄였다

2022-11-28 09:24
SKT 거점오피스 스피어, 구성원 업무효율과 만족도 상승
개인 몰입 업무 비중 높은 개발 직군, 거점 오피스 활용
이용해본 구성원 97.5%, "회사 생활 행복하게 하는데 기여"
친환경·재사용 소재로 공간 구성...업무 속 ESG 노력 지속

SKT 거점오피스 스피어.[사진=SKT]

사무실을 벗어난 업무 환경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SKT)은 28일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Sphere)'를 6개월간 운영한 결과, 구성원의 업무 효율과 행복감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피어 이용 경험이 있는 구성원 중 과반수가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답했으며, 6개월간 줄인 누적 출퇴근 시간은 2만1459시간이다. 이에 따른 사회적 가치 창출은 약 8억2400만원에 달한다.

SKT는 올해 4월, 기존 사무실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구성원의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이기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서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 운영을 시작했다. 7월에는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SK ICT 패밀리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거점형 업무공간을 서울 광진구로 확대하는 등 일 문화 혁신을 전파하고 있다.

전체 거점오피스 이용률은 평균 75% 정도며, 4개 거점오피스를 1회 이상 방문한 누적 방문자수가 2170명에 달하는 등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안착했다. 특히 재방문율이 73.7%에 달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구성원의 출퇴근 소요 시간은 하루 평균 49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원 한 명이 거점오피스로 매일 출근하는 경우, 1년간 단축할 수 있는 출퇴근 시간은 213시간이다. 한 달 전체 근로시간과 맞먹는다.
 

거점오피스를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그래픽=SKT]

SKT는 통근 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구성원들의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향상되고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해 행복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거점오피스 이용 경험이 있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97.5%가 회사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기존 업무 공간 대비 약 24%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 경험이 있는 구성원 중 과반수가 개인 몰입 업무, 비대면 협업 지원, 창의성 발현의 공간으로 스피어를 선택했다.

좌석 간 거리를 넓혀 개인 업무 몰입도를 높인 '아일랜드' 좌석, 협업 시 함께 앉아 근무할 수 있는 '빅테이블' 좌석, 원격 회의를 위한 1인용 회의실까지 다양한 형태의 근무 환경을 고려한 것도 스피어의 특징이다.

개인 업무의 비중이 높은 개발 직군은 스피어 전체 이용자의 30%로 나타났다. 실제로 응답자 59%는 개인 몰입형 업무를 수행 시 스피어를 업무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공간으로 꼽았다.

SKT 측은 스피어가 새로운 근무 형태 안착한 배경으로 데이터와 구성원 의견을 활용한 공간 최적화를 꼽았다. 환경센서를 통해 온도, 습도, 미세먼지, 조도, 유해 물질, 소음 등에 대한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전용 앱을 통해 구성원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일례로 일산의 경우 자전거 출퇴근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자전거 보관소를 만들었다.

신도림과 분당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국제적 친환경 건축 인증 제도 'LEED' 골드 등급도 획득했다. 이 밖에도 폐의류 업사이클링 소재로 가구나 벽체를 만들고, 지능형 센서가 사람이 없는 공간의 조명을 소등하는 등 친환경적인 요소를 살렸다.

하민용 SKT 최고개발책임자(CDO)는 "거점오피스 운영 6개월 동안 업무 생산성과 만족도가 모두 상승하는 등 스피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발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T 2.0 시대에 맞춰 자기주도적인 일 문화와 함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