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키오스크 공공조달 우대 시험평가기관 3곳 지정

2022-11-25 14:59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웹와치,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

왼쪽부터 이범재 웹와치 대표,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 이성일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 이사장 [사진=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공공시장에서 우선구매 우대를 받을 수 있는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시험평가기관 세 곳을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정된 시험평가기관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웹와치,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이다. 이들은 향후 5년간 공공부문 키오스크 정보접근성 보장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평가 업무를 수행한다.

정부는 지능정보화기본법 제46조 제4항, 제7항에 따라 국가기관 등 공공분야에서 키오스크 구매 시 장애인과 고령자도 다룰 수 있는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정보접근성 보장 키오스크 우선구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보접근성은 장애인이나 고령자가 신체·인지 제약에 따른 불편함 없이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우선구매 대상 키오스크 종류와 접근성을 검증할 세부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장애인·고령자 단체, 관련 업계, 학계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 5월 관련 내용을 담은 과기정통부 고시(장애인·고령자 등의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고시) 개정을 마쳤다.

자사 제품을 공공분야 우선구매 대상으로 지정받으려는 키오스크 제조사, 개발사는 시험평가기관에 접근성 시험평가를 신청해야 한다. 시험평가기관은 신청받은 제품에 대해 시험평가를 수행하고 결과를 NIA와 과기정통부에 제출한다. 과기정통부는 시험평가 결과가 관련 고시의 접근성 검증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검토해 우선구매대상지능정보제품 검증서를 발급한다.

황종성 NIA 원장은 "이번 시험평가기관 지정을 통해 공공부문의 접근성 보장 키오스크 우선구매 제도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며 "제도가 포용적인 디지털 이용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