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태원 국조, 좋아서 합의한 건 아냐…野 단독 막기 위한 고육지책"
2022-11-25 10:59
친윤 반대표? "언론이 자꾸 편 갈라"…대통령실과 소통 질문엔 "정부와 잘 소통"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결과에 대해 여권 일각에서 불만이 나오는 데 대해 "(저도) 좋아서 합의한 건 아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실제 내 생각도 거기(국정조사 반대)에 가까웠다. 그런데 (야당이) 일방으로 처리해서 국정조사를 한다는 걸 저지하려고 고육지책으로 합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3일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예산안 처리 직후 본조사'를 조건으로 여야가 함께하는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했다.
이를 두고 '친윤이 반대했다'는 해석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언론이 쓸데없이 자꾸 편 가르기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기에 국정조사가 맞지 않는다는 소신을 가진 분들은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며 "나름대로 당당하고 소중한 소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