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나에게 맞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택하는 올바른 기준은?
2022-11-25 08:30
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토큰으로, 교환과 복제가 불가능해 고유성과 희소성을 갖는다. 이 같은 특성으로 인해 NFT는 그림, 영상, 음악 등 디지털 자산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며 광풍을 몰고 왔다. 올 들어 가격 급락 및 거래량 절벽 등으로 거품론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NFT 활성화를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NFT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를 노린 보안, 해킹 위협도 많아졌다. 지난해 NFT 마켓플레이스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에서 사용자 계정이 해킹을 당해 수천 달러 상당의 NFT가 도난당했으며, 올 초에는 세계 최대의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시(OpenSea)' 이용자들이 해커의 피싱 공격으로 254개의 NFT를 탈취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NFT 자체를 탈취당하거나, 구매한 NFT가 다른 NFT로 바뀌거나, NFT가 전자지갑에서 사라지는 등 NFT 마켓플레이스 위협은 매우 다양한 수법으로 발생되고 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NFT 마켓플레이스가 계속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위와 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마켓플레이스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요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둘째로, NFT 마켓플레이스가 어떤 크리에이터와 협업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유명 제작자나 브랜드의 NFT가 입점해 있는 곳이라면 그만큼 믿을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는 한국조폐공사가 추진한 금NFT와 같이 공공기관의 NFT 프로젝트 역시 높은 신뢰성을 담보한다. 왜냐하면 공공기관은 파트너십을 맺기 전에 높은 수준의 검증 절차를 거치는 편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구매하려는 NFT 종류에 따라 전문 마켓플레이스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한 기준이다. 예술작품 NFT만 취급하는 '예술 NFT 전문 마켓플레이스', 스포츠카드 NFT를 취급하는 '스포츠카드NFT 전문 마켓플레이스', 현실 자산과 연계해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NFT 전문 마켓플레이스'가 좋은 예이다. 이렇듯 앞으로 특정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형태의 마켓플레이스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일반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제공하지 못하는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