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200만원대…1년 전 고점 기준 '반의 반토막' 근접

2022-11-22 19:50

[사진=AFP·연합뉴스]


국내 비트코인 거래 시세가 1년 전 고점 대비 4분의1에 가까운 27% 수준에 그치고 있다.

22일 오후 7시 50분 현재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현황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개당 22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대체로 전일 대비 하락세를 나타낸다.

업비트에선 비트코인 1개 가격이 전일 대비 0.5% 하락한 2210만원이다. 빗썸에서도 개당 2210만원이지만 이는 전일 대비 2.4% 하락한 시세로 낙폭이 크다. 코인원에선 전일 대비 0.6% 하락한 2208만원, 코빗에선 2.1% 하락한 2210만원이다.

앞으로 하락세가 지속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200만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약 160만원이 더 떨어져 개당 2050만원 수준이 되면 작년 11월 역대 최고가인 8200만원에서 '반의 반토막' 가격이 된다.

암호화폐 시장 호황기인 작년 초 전 세계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4월 처음 개당 8000만원을 넘자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1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작년 11월 초 역대 최고가 8200만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완전히 꺾여 올 상반기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5월 테라·루나 가격 폭락 사태 직후 6~7월 거래 시세는 24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9월께 3000만원대를 회복했지만 한때 거래규모로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이달 중순 돌연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면서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