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언 동해시장 경제사절단, 동해항 중심의 한-러 상호 협력 강화로 무역 활성화 길 터
2022-11-18 14:30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동해항 포트세일 성황리 개최
경제사절단에 따르면 당초 11월 12일 오후 2시 블라디보스톡항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강풍 등 악천후로 인해 부두에 정박하지 못하고 하루가 더 경과한 11월 13일 오후 2시에 가까스로 정박해 하선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번 출장에서는 동해항을 중심으로 양국 간 교역 확대를 위한 물동량 창출과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에 초점이 맞혀졌고, 양국 기관과 기업 간 상호 의사를 확인하고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하고, 규격과 포장형태, 1차가공 등으로 상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속적인 교류와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 냈으며, 내년 중 제3국 항만과 동해항, 러시아 항만을 잇는 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한 동해항 배후에 공동투자 방식으로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11월 13일 오후 3시경 Slavtrans-Service JSC와 Agrohub Selyatino JSC의 이사회 의장이자 공동소유자인 ‘Andrey Gollandtsev’와 양국 간 교역 확대 및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수산물·조사료·돼지고기·닭고기·일반 식료품과 생필품 등의 수출입을 위한 품목, 규격, 1차가공품 형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상호간 셀러와 바이어, 포워더 등이 참여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거래를 이끌어 낼 것을 합의했다.
11월 13일 오후 4시에는 러시아 연방 연해주 입법부 통상정책위원장인 ‘Isakov Vladimir V.’와 만나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톡항 간 카페리를 1척 추가 운항하는 방안과 동해항을 통해 무역을 희망하는 러시아 기업 소개 등에 대해 협의했고, 양국 통상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 개선사항을 찾아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1월 13일 저녁에는 블라디보스톡시 다리아 스테그니 부시장을 만나 러시아 현지 사정을 청취하고, 양국의 문화·청소년·경제·사회분야의 활발한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11월 14일은 그동안 실무협의 과정을 거친 내용의 업무협약식에 앞서 오전 10:30부터 약 1시간 동안 협약당사자인 동해시를 비롯한 한국 물류기업인 동해항 하역사 ㈜용문기업, 국제 물류 주선기업 ㈜파나시아, 한-러 합자법인 동해물류무역(주), 러시아 연방의 Slavtrans-Service JSC(모스크바주 소재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자), 블라디보스톡항 운영자인 Sollers MCS 대표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11월 14일 오전 11:30부터 블라디보스톡 롯데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은 대한민국 동해항과 러시아 연방 블라디보스톡항, 모스크바주 복합터미널을 거점으로 하는 상호 교역 및 수출입 물동량 창출, 물류단지 조성, 정기항로 개설과 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하여 상호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통 협력사항과 당사자별 역할 분담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본 협약식에는 러시아 연해주 요트 협회 미하일 에르마코프 협회장과 동해시의회 이동호 의장과 한-러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고, 오찬 간담회로 이어졌다.
11월 14일 오후 1시 반에는 동해항 포트세일 행사에 앞서 양국의 기관장과 경제인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인사와 양국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한국과 러시아의 내빈과 기업인 등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항 포트세일’행사를 개최했다.
포트세일은 내외빈 소개와 동해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블라디보스톡 시장, 주 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동해시의장의 축사가 있었고, 동해항을 알리는 주제발표 등의 내용으로 개최됐다.
본 포트세일 행사에 참여한 주요인사는 심규언 동해시장, 이동호 동해시의회 의장, 하병규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하승범 코트라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장, 콘스탄틴 쉐스타코프 블라디보스톡 시장, 알렉세이 유리에비치 연해주정부 국제교류청장, 알렉산드르 마살체프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다리아 스테그니 블라디보스톡 부시장, 미하일 비탈리예비치 연해주 상공회의소 부회장, 알렉세이 쿠쉬니르 연해주 상공회의소 국제협력부장, 게오르기 마르니노프 연해주 수산협회장, 발레니 나고르늬 블라디보스톡항 터미널 대표 등 양국의 주요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또한, 행사장 입구 로비에는 동해시 관내에서 생산된 각종 제품 12여종을 전시하여 업무협약식과 포트세일 행사에 참여한 러시아 기업관계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귀국길에 오르기 전날 오후 6시에 심규언 동해시장과 이동호 동해시의회 의장은 하병규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여 러시아 현지 사정,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톡항 간 교류 활성화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동해시와 양국기업 간 역할을 담은 협약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물동량을 창출하고,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동해항 배후 물류단지 조성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