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찰 대혁신 TF' 구성···'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회의' 후속 조치도 논의

2022-11-14 12:04
경찰 대응과정 개선 위해 국민과 전문가 시각에서 문제점 진단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정부는 경찰 대응과정의 개선을 위해 ‘경찰 대혁신 TF’를 구성한다. TF는 국민과 전문가의 시각에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 대혁신 TF에서는 △인파관리 개선 △상황관리·보고체계 개선 △조직문화 혁신·업무역량 강화 등 각 분야별 과제들을 점검해 연내에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지난 1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회의 후속 조치도 논의했다.

정부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인파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단계별 사업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CCTV와 드론영상을 활용한 인파 흐름과 밀집도 등 사고위험을 분석,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련 대책이 연내에 수립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인파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밀집도 분석 등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일단 관련 법적근거부터 마련해야 한다"며 "법적근거 마련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또 김 본부장은 "범정부 재난관리 TF와 다중인파사고 TF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12월까지 후속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등이 외상 후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경찰청 마음동행센터 상담사가 해당 경찰관을 직접 찾아가는 등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망자는 지난 13일 1명이 늘어 총 158명이며 부상자는 총 196명이다. 복지부는 "현재 부상자들의 상태는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의해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과 다치신 분들, 그리고 구호활동에 참여하신 분들의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위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