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절차 종결...회생법원 "토레스 판매 증대, 호조 예상"

2022-11-11 11:10

[사진=연합뉴스]

쌍용자동차의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회생절차 신청 약 2년 만이다. 회생법원은 올해 쌍용차가 출시한 토레스 차량이 판매 증대 등으로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돼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을 걸로 판단했다.

서울회생법원 제1부(이동식 부장판사)는 11일 쌍용자동차의 회생절차가 이날 종결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쌍용차가 회생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대부분을 변제 완료했다고 종결 결정 사유를 밝혔다.

법원은 또 현재 쌍용차가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새로운 이사회 구성 및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 판매 증대 등으로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020년 12월 회생절차 개시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해 4월 이를 받아들였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이후 쌍용차가 재매각을 신청하면서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확정했다. KG모빌리티의 지분율은 66.12%로 쌍용차의 대주주가 됐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에 달하는 인수대금과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을 지불했다.

쌍용차는 전체 채권액 3517억2800만원 중 3516억6800만원의 채권을 변제했다. 잔여액은 해외체류, 청산 등의 사유로 계좌 정보가 접수되지 않은 일부 채권자가 송금받을 계좌번호를 제출하는 즉시 변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