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의회가 10일 2022년도 제3차 의원세미나에 이어 민·관 협력의 물모이 확산 토론회도 갖는 등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이날 시의회는 소회의실에서 의원과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2022년도 제3차 의원세미나를 개최했다.

초청된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특임교수 우지영 박사는 ‘행정사무감사 이해와 실전’이라는 주제로, 오는 21일부터 열릴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관련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또 구체적 사례를 들면서 향후 의정활동에 적용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의원들의 큰 관심 속에 내실 있는 세미나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물과생명이 주관한 생태계 복원과 산불·산사태 예방을 돕는 ‘민·관 협력의 물모이 확산’ 토론회도 가졌다.

금일 개최된 토론회는 점점 더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곽동윤 의원, 이상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과 다양한 분야 실무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첫 번째 발표를 진행한 한무영 서울대 명예교수는 ‘민·관 협력의 다목적 물모이에 의한 산불, 홍수 등 기후위기 대책’이란 주제로 물모이 시설의 효과성·모니터링 결과 등을 셜명하며, 물모이 사업 확산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송수연 다 숲 대표는 ‘물모이 활성화를 위한 교육, 문화적 접근방안’을 주제로, 아이들이 물모이 활동을 한다면 자연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빗물은 관리로, 하늘물은 문화로’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이은수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빗물’을 ‘하늘물’로 명칭을 바꿔 빗물이 가지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현재 노원 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물모이 시범사업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물모이 사업 등 관련 환경 정책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지속적으로 민·관이 협력해 자연재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최병일 의장은 “안양시는 산이 주변을 감싸고 있고 하천이 흐르고 있어, 산불과 침수 등 재해로부터 시민을 지킬 수 있는 방재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학계의 지혜와 현장의 경험을 모아 당면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