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은 서머캐리백 사태로 감소
2022-11-10 15:45
이마트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사태 여파로 한 자릿수 감소했다.
이마트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7조7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6.7% 줄어든 1243억원이다.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와 G마켓 지분 인수에 따른 감가상각비 400억원과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 358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전년 대비 75억원 개선히며 51억원의 흑자를 냈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 스타벅스의 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스타벅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658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594억원) 대폭 감소했다. 서머 캐리백 리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다 지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들의 영업 호황에 따른 역기저 영향이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프라인 자회사들은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로 호실적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입국 고객이 증가하면서 투숙율 개선에 따라 전년 대비 192억원 개선한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57.7% 늘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억원 증가한 57억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흑자 96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달성에 한 발 다가섰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은 견고한 경쟁력을 입증했고, 온라인은 균형성장 전략에 힘입어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이뤘다"면서 "하반기에는 영업에 더욱 집중해 성공적인 실적 달성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