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복남 CJ 고문 장례 둘째 날…이명희·구자은·이서현 등 정재계 인사 조문 행렬

2022-11-07 17:02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왼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CJ그룹 이재현 회장 모친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고(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장례 둘째 날인 7일 신세계그룹과 GS, LS그룹 등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손 고문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으로, 지난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고, 조문은 고인의 친인척과 지인들로 제한했지만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손 고문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맏며느리로 CJ그룹의 초석을 닦은 인물이다. 

조문 둘째 날인 7일에도 정계와 재계, 연예계, 학계 등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먼저 조문 시작 전인 오전 8시 30분쯤 CJ 계열사 대표들이 빈소를 찾았다. 김홍기 CJ 대표와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이틀 연속 조문했다. 이외에도 CJ 계열사 대표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오전 10시께 신세계그룹 오너일가와 계열사 사장단이 빈소를 찾았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빈소에 40여분간 머무르며 유족을 위로했다.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 사장,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등 신세계 사장단도 함께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첫째형인 고 이맹희 CJ명예회장과 혼인해 삼성가와 인연을 맺었다. 이병철 창업주 막내딸인 이명희 회장과는 시누이 사이며,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외숙모다.

오후 2시 40분쯤에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조문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귀국 후 따로 빈소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정도원 삼표 대표이사 회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오후에 빈소를 방문했다. 아워홈 오너가 장녀 구미현씨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신재윤 전 기재부 차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 강부자씨 등도 빈소가 마련된 CJ인재원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전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을 시작으로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 등 범삼성가(家)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CJ그룹 이재현 회장 모친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한편 손 고문은 지난 5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날은 CJ그룹(창업 당시 제일제당)의 창립 69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