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자금시장 상시감시체계 작동중…비합리적이면 적극 개입할 것"
2022-11-10 14:3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금시장 흐름이 합리적인 수준을 벗어나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및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자금시장 거래 정상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과 함께 상시감시체계를 통해 자금시장 현황을 유형별로 세밀하게 챙겨보고 있다. 일별, 주별, 월별 상황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시장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관여해 시장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위험을 감수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유동성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자금 지원의 문은 열려 있다. 자금 조달이 어렵다면 진실하게 당국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회사들에는 금감원과 국내 금융회사 간 해외 금융시장 정보공유채널 구축도 제안됐다. 해외 정보 공유를 통해 해외 리스크의 국내 전이와 현지 규제 리스크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이어 "금융회사가 해외점포를 통해 파악한 현지 금융시장 상황을 감독당국과 공유하는 체계적 절차가 마련되면 해외 금융시장에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감원도 해외사무소를 통해 파악된 현지 감독체계와 규제에 대한 정보를 업계와 공유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