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관저 입주해도 경호 인력‧비용 늘지 않아"

2022-11-08 17:45
'이태원 참사' 尹 공식사과 주장에 "여러차례 사과 뜻 밝혀...형식보다 자세"

서초동 사저에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에 입주하면서 경호·관리 인력과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 있을 때나 지금처럼 사저 혹은 관저에 있을 때가 큰 차이가 없다"며 "경호와 경비는 훈련된 특정 부대들이 수행하고 있다. 그 인원에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비용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차이가 좀 있을 수 있겠지만 과거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관련 대국민 사과를 보다 명확한 형태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미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일축했다. 그는 "형식도 중요하지만,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참담한 심정과 미안한 마음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받은 풍산개를 정부에 반환한다고 밝힌 것에는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련 부처들과 시행령 개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정은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이 한 것이지 저희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