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폴란드 합작법인 출범...美 이어 유럽서도 김치 생산

2022-11-07 10:28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사업총괄 전무(왼쪽 여섯째)와 우카시 그웽빈스키 ChPN 대표이사(왼쪽 다섯째)가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 설립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상]

"폴란드산 김치가 나온다."

대상은 폴란드 발효 채소 전문업체 ChPN(Charsznickie Pola Natury)과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Daesang ChPN Europe)’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내년 1월 출범하며 지분은 대상 76%, ChPN 24%로 구성된다.

대상은 폴란드 김치공장을 크라쿠프(Krakow) 지역에 대지 면적 6613㎡(약 2000평) 규모로 15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다. 내년 착공해 2024년 완공이 목표다. 대상의 11번째 해외 공장이자 중국, 미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김치 생산 공장이다. 대상은 크라쿠프 김치공장에서 2030년까지 연간 3000톤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상은 △원재료 수급 용이성 △인근 국가 접근성을 고려해 폴란드를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한 전초기지로 결정했다. 폴란드는 동·서유럽을 잇는 유럽 물류 거점으로 통한다. 

대상은 2025년까지 유럽 식품 사업 연간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폴란드 합작법인 설립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대상 종가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